2019. 5. 17. 09:04ㆍ첫번째, 준비하다가 끝나는 줄
세계일주를 떠나는 분들 블로그를 찾아다녀 보니
꽤 많은 분들이 "여행자 명함"이라는 걸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행 중에 만난 다른 여행자들에게 개인 SNS 주소나 이메일을 적은 명함을 줌으로써
지금은 우리가 단순하게 스마트폰으로 바로바로 친구 추가로 끝낼 수 있는 과정이지만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따로 종이에 적어주지 않아도
나중에 나를 추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에서 꽤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남들 하는 건 다 따라 하는 난 그 여행자 명함이라는 것을 만들기로 했다.
일단 명함을 만들기 위해서 디자인을 해야 하는데, 인쇄소와
컨택하면서 디자인 시안을 보내고 이렇게 저렇게 만들까 고민하던 중! 캐나다에
있을 때 알게 된 디자이너 누나가 생각났다. 그래서
대뜸! 누나에게 부탁했고 누나는 흔쾌히 허락해줬다.
(사실 그 누나는 몇 번 거절했지만 끈질긴 나의 요청 끝에 해줬다)
디자인 시안 만들기
누나가 어떻게 만들 건지 맘에 드는 것들을 좀 갖고 오라길래 여기저기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자료들을 참고해서
내가 했으면 하는 느낌을 그림판으로 쓱싹쓱싹 그려서 누나에게 보냈다.
그렇게 한 보름쯤 흘렀을까!
1차 디자인 시안 완성
이렇게 예쁜 디자인을 뚜확!!! 하고 보내줬다.
난 너무 맘에 들었지만, 좀 어두운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다른 색으로 2개 정도 부탁을 했다.
누나는 조금 귀찮아했지만 일주일 정도 후에 두 개를 더 만들어줘 보내줬다.
난 고민했다. 3개다 너무 예쁘고 맘에 드는데 뭘 해야하나....
긴긴(장장 1시간이나 되는) 선택의 고민에 빠져있던 나는 결국 한 개를 선택했다.
나의 선택은!!!
결국 내가 선택한 건 제일 처음 것! 선택함과 동시에
디자이너 누나가 추천해준 한 업체에 시안을 보내고 내 명함이 완성되기만을 기다렸다.
나만의 명함 완성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나만의 명함이 도착했다.
실물로 보니까 더 예뻤다. 너무너무 맘에 들었다.
예쁘게 디자인 해준 누나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여행 중에 실제로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긴 했지만
다시 한번 누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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