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_세계에서 제일 깊은 바이칼 호수과 알혼섬
아직은 낯설기만한 여행 아침이 되고 스타스들은 내가 알혼섬에 잘 갈 수 있도록 버스정류정에 데려다주고, 버스에 탈때까지 내 곁에 있어주었다. 그리고 두번째 목적지로 향해 버스는 달렸다. 이 이후 더 길고 머나먼 여정들을 버스도 다녔지만 알혼섬까지 가는 버스는 참 멀고도 험한 기분이었다. 비포장아닌 비포장같은 도로를 5시간 달려 바이칼 호수에 도착, 알혼섬까지 배를 타고 20여분, 그리고 다시 내가 지낼 숙소가 있는 마을까지 1시간 더 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했다.숙소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이게 왠일이야?! 이루크츠크에서 잘 통하지도 않는 영어로 스타스들과 대화하며 많이 힘들었던 찰나, 고작 3일만이지만 한국말이 들리는 순간 한국어가 왜 이렇게 반가운지, 그들과 인사를 하고 별다른 자기소개도 없이 우리는 바로..
202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