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0. 15:30ㆍ두번째, 첫 발을 내딛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게 된 것 중에 관심이 많이 갔던 부분이 있었다.
현지에서 그 현지인들의 집에서 잠을자고 그들과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것
"카우치서핑"
가끔 돈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그들이 숙소를 제공하는 이유는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에 있어서 관심이 있는 이들이기 때문에
보통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고 서로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앱이었다.
내가 정한 여행자금 안에서 최대한의 여행을 하고 싶었고,
한국인보다는 현지 친구를 사귀고 싶었기에 하루에 한번씩은 카우치서핑을 들어가
호스트들에게 요청메일을 보냈었다.
그 중에 나를 초대한 한 현지인이 있었고
너무너무 가고 싶었지만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선입견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러시안은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들어왔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들의 요청을 승낙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이유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났을 때,
한참 제주도를 즐기며 여행을 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호스트에게서 메시지가 왔고
바지속에 있던 내 휴대폰은 허벅지와 닿으며 눈치도 없이 승낙을 눌러버렸다.
그리고 그에게서 "Welcome!!"이라는 답장이 왔고
이대로는 계속 고민만 하다가 카우치서핑을 하지 못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 집으로 가기로 결정을 해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이때는 몰랐다. 이게 내 마지막 카우시서핑이 되어버렸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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